프랑스 오픈테니스 세계 1위 서리나 윌리엄스, 2회전서 고배 '이변'

입력 2014-05-29 00:55

[쿠키 스포츠]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윌리엄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사(35위·스페인)에게 0대 2(2-6 2-6)로 완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는 호주오픈 남녀 단식 우승자인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남자 3위·스위스), 리나(2위·중국)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4위·덴마크)가 나란히 1회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윌리엄스마저 조기 탈락하면서 이변이 속출했다.

윌리엄스는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지난해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결승에서 누르고 11년만에 정상에 복귀했었다. 이날 실책 29개, 더블폴트 5차례를 저지른 윌리엄스는 “오늘은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29위·미국) 역시 아나 시미에들로바(56위·슬로바키아)에게 1대 2(6-2 3-6 4-6)로 져 자매가 나란히 탈락의 아픔을 나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