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소니 “한판 붙자” 카메라 신제품 한날 출시
입력 2014-05-29 02:09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전자업계의 카메라 경쟁이 불붙고 있다. 소니와 삼성전자가 품질과 휴대성을 강화한 하이엔드, 미러리스 신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소니코리아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RX시리즈’ 신제품 ‘RX100 III’를 공개했다. RX시리즈는 소니의 디지털 이미징 기술력을 모은 하이엔드 렌즈 일체형 콤팩트 카메라 라인으로 작은 크기에 고성능이어서 ‘괴물 똑딱이’로 불린다. RX100 III는 2010만 화소 엑스모어(Exmor)R CMOS 이미지 센서, 초점거리 24∼70㎜ 구간을 F1.8∼2.8의 조리개로 지원하는 칼자이스 렌즈를 적용해 광각 촬영과 망원 촬영을 모두 가능토록 했다. 가격은 99만9000원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50%로 절대적인 1위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러리스 ‘스마트 카메라 NX3000’을 출시하면서 소니에 도전장을 던졌다. 소니는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기며 앞서가고 있다. NX3000은 두께 31㎜, 무게 111g의 작은 크기에 24∼77㎜의 전동식 파워줌렌즈, 2030만 고화소 APS-C 타입 CMOS 센서를 적용해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DSLR급 화질을 구현했다. 카메라에 스마트 기기를 살짝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사진이나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는 ‘태그 앤드 고(Tag & Go)’ 기능도 적용했다. 출고가는 번들 렌즈 포함 59만9000원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