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금시장 1일 거래량 10㎏ 첫 돌파

입력 2014-05-29 02:12

지난 3월 개장한 ‘KRX 금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10㎏을 넘어서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KRX 금시장 개장 이후 처음으로 지난 27일 하루 거래량이 11.2㎏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량은 개장한 지 44거래일 만에 최대치다. 28일에도 거래량이 9.3㎏을 기록, 10㎏에 육박했다.

KRX 금시장은 국내 최초의 금 현물시장이다. 개인 등 일반투자자도 증권사나 선물회사 계좌를 통해 KRX 금시장에 상장된 세계 금 거래 표본인 순도 99.99%의 금을 사고팔 수 있다.

KRX 금 현물거래는 그동안 음지에서 유통되던 금 거래를 양성화해 한국 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금 현물시장의 거래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로, 개인투자자들은 8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상품계좌를 개설한 후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소는 처음 시도되는 금 현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수입금 관세율을 0%로 낮추고 앞으로 1년간 거래수수료를 면제했다. 1g부터 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시장에 참여하는 법인, 개인사업자들은 이용 실적에 따라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