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신개념 ‘열린도서관’ 6월 19일 개관
입력 2014-05-29 02:38
경기도 파주의 신개념 열린 도서관 ‘지혜의 숲’이 다음 달 19일 개관을 앞두고 28일 언론에 먼저 공개됐다.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이 이날 선보인 ‘지혜의 숲’은 파주출판도시의 중심공간인 아시아출판정보센터와 지식연수원 ‘지지향’(紙之鄕)이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건물 1층에 있다. 규모만 9000㎡(약 2700평)에 달하고 보유 도서는 20만권이나 된다. 국내 서적부터 중국, 일본, 영어 등 세계적 수준의 책들을 시간의 구애 없이 24시간 만날 수 있다.
이 도서관은 일반적인 십진 분류법이 아닌 저자별, 출판사별로 서가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문학책을 내놓는 민음사, 인문서적을 내놓는 한길사 등 자신이 찾는 책과 출판사 특성에 맞춰 서가를 찾아가면 된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국내 도서관으로는 처음으로 권독사 제도도 도입했다. 권독사들은 도서관을 찾은 사람들이 원하는 책에 맞춰 출판사 등을 알려준다.
원로 지식인과 학자, 교수들이 평생을 통해 연구하고 읽은 책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지혜의 숲’의 강점이다. 모두 기증 받은 책들로 구성했다.
앞으로 재단은 ‘지혜의 숲’을 독서의 공간에서 나아가 다양한 지식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책을 기증한 국내·외 지식인과 학자, 출판인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대화하는 ‘아시아의 지식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