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 쓰나미를 즐겨라”… 김해 롯데워터파크 5월 30일 오픈

입력 2014-05-29 02:14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경남 김해시 장유면 김해관광유통단지에 롯데워터파크를 선보인다. 오는 30일 개장하는 롯데워터파크는 축구장 17배 크기인 12만2777㎡ 부지에 연면적 4만793㎡로 1만3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워터파크이다.

4000억원을 투자해 2년여 공사 끝에 개장하는 롯데워터파크의 어트랙션은 11종 24개로 내년에 6종 19개가 추가로 문을 열면 동시에 2만여 명을 수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 워터파크로 거듭나게 된다. 남태평양의 폴리네시아를 테마로 꾸며진 롯데워터파크의 랜드마크는 파크 한 가운데에 위치한 아파트 15층 높이의 거대한 화산인 ‘자이언트 볼케이노’이다.

38m 높이의 자이언트 볼케이노는 하루 10차례 다이내믹한 ‘볼케이노 이펙트 쇼’를 선보인다. 매시 정각 2분 전에 화구에서 20m 높이의 불기둥이 솟아오르면서 1.8톤의 물이 용암처럼 쏟아져 내려 장관을 연출한다. 또 화산 폭발을 신호로 2.4m 높이의 파도가 40분 동안 쓰나미처럼 밀려와 짜릿한 스릴을 맛보게 한다.

롯데워터파크는 화산에서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실외 파도풀과 사계절 내내 물놀이를 즐기는 실내 워터파크로 구성되어 있다. 한 번에 3200명을 수용하는 실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는 최대 폭 120m, 길이 135m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워터파크는 6600㎡로 파도풀을 비롯해 종합물놀이시설, 유수풀, 스파풀, 플레이풀, 키디풀은 물론 실내 스윙 슬라이드, 바디 슬라이드, 튜브 슬라이드와 같은 어트랙션으로 꾸며져 있다. 실내용 ‘티키 아쿠아플렉스’와 실외용 ‘자이언트 아쿠아플렉스’로 이루어진 종합물놀이시설은 물대포, 바디 슬라이드, 워터 스프레이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로 구성돼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특히 야외에서는 3개의 워터바스켓이 최대 17.5m 높이에서 6.4톤의 시원한 물벼락을 쏟아 부어 한여름의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린다.

스릴 만점의 워터 슬라이드는 롯데워터파크가 심혈을 기울인 물놀이 시설이다. 자이언트 볼케이노 옆에 위치한 ‘더블 스윙 슬라이드’는 길이 203m로 18.9m 높이에서 6인승 패밀리형 튜브를 타고 하강해 직경 6m의 거대한 원형 터널 속에서 좌우로 회전하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토네이도 슬라이드’는 18.9m 높이에서 추락하듯이 급하강해 직경 22m의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공간 속을 지그재그로 회전하는 다이내믹한 시설로 길이가 국내 최장인 118m를 자랑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실내 ‘스윙 슬라이드’는 13m 높이에서 138m 길이의 어두운 터널을 빠른 속도로 급하강해 마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롯데워터파크는 편의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폴리네시아 느낌이 물씬 나는 본관동에는 한 번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찜질방과 사우나가 위치해 있다. 찜질방 내에는 참숯향균방, 황토장수방 등 8개의 테마룸이 물놀이에 지친 심신을 힐링시켜 준다. 별관동에는 7500여 개의 로커를 마련해 쾌적한 환경에서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놀이를 즐기다 출출해지면 실내 워터파크의 ‘보라보라 푸드팰리스’와 야외 파도풀의 ‘피지 푸드팰리스’ 등 가족형 식당가에서 다양한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파크 곳곳에는 누워서 편안하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700여개의 썬베드와 휴식공간인 카바나 1290여개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의무실, 수유실, 미아보호소 등이 설치되어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롯데워터파크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안전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동수 대표이사는 “롯데월드가 25년 동안 쌓은 안전 노하우를 롯데워터파크에 접목했다”며 “수상안전요원 230명은 물론 전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실전 같은 안전교육과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인근 전문병원과의 제휴로 구급차도 상시 대기하고 있다.

롯데워터파크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위치한 김해 장유지구는 남해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30∼40분이면 부산, 창원, 마산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한해 100만명 입장을 목표로 하는 롯데워터파크의 생산유발효과는 8800억원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민 위주로 채용한 직접고용 2000명에 간접고용효과도 1만8000명으로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

걸스데이를 오픈 광고 모델로 발탁한 롯데워터파크는 롯데호텔부산과 함께 개장 기념으로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대표 캐릭터 네임으로 구성된 오픈 패키지도 선보였다. 디럭스룸 1박과 롯데워터파크 입장권 및 나뚜루 아이스크림이 각각 2개씩 제공되는 ‘로리’는 20만원부터, 아이스크림 대신 호텔 조식권이 포함된 ‘로티’는 25만원부터이다. ‘로키’는 디럭스 패밀리룸과 함께 워터파크 입장권, 나뚜루 아이스크림, 호텔 조식권이 모두 3인 기준으로 제공된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롯데워터파크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제공된다.

김해=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