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은 거룩한 사람을 쓰신다
입력 2014-05-29 02:24
출애굽기 29장 1∼9절
내달 13일부터 브라질월드컵이 시작됩니다.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지난 13일 국가대표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선발된 선수 명단을 놓고 말이 많았지만 어찌됐건 홍 감독은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을 대표팀의 선수로 선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음에 맞는 사람을 들어 사용하시고,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해 가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이는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거룩한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제사장직을 위임하는 내용입니다. 오늘날 목사 안수식과 같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을 섬기는 일꾼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에게 “거룩하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기에 거룩한 사람과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거룩해야 하나님을 섬길 수 있고,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은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죄인을 불러서 거룩하게 고치시고 사용하십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한국교회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습니다. 세계 교회가 부러워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한때는 전체 교인 수가 1200만명으로 추정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800만명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10∼15년 후에는 5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교회에 위기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회가 거룩성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교회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은 교회에 다니며 복을 받길 원할 뿐 거룩해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거룩해져야 합니다. 거룩해지려면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며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3:2)고 외쳤습니다. 마태복음 4장 17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말씀 전파를 시작하실 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회개하며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14장 23절에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라고 나와 있습니다. 믿음에 따라 행동한다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됩니다.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연약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후 전 세계에서 하나님을 전하는 증인이 됐습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하나님과 원활하게 교제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성도들은 늘 성령 충만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매일 은혜의 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잘 먹고 잘살자는 ‘웰빙’을 주장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육은 물론 영과 혼도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 늘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매일 하늘의 양식을 적당히 섭취한다면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거룩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거룩한 이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특권도 주십니다. 나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영혼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심동우 목사 (안산 세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