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효사랑병원은 어떤 곳?

입력 2014-05-28 17:27

[쿠키 사회] 28일 새벽 치매환자의 방화로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장성 효실천나눔요양병원(효사랑 병원)은 2007년 11월 개원했다. 연면적 5492㎡ 건축면적 2269㎡에 본관 3층, 별관 3층 구조로 3개 병동과 외래병동 등 53개 병실에 397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2000년대 이후 광주·전남지역 4~5곳에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을 개설한 효문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이 병원에서는 그동안 치매와 중풍을 앓아 거동이 불편한 60~80대 노인성 질환자들이 주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불이 날 당시 324명의 전체 환자 가운데 245명은 본관, 79명은 별관(2층 44명, 3층 35명)에 입원 중이었다. 내과와 외과, 가정의학과, 한방내과 등의 진료과목에 의사 7명과 한의사 3명, 간호사 21명, 조무사 60명, 약사 1명 등 104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3년 12월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요양병원,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병원은 최근 지자체 안전점검 등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보건복지부 등의 지시에 따라 위기 관련 매뉴얼의 현장 작동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내용이 보고 됐다는 것이다. 장성군은 지난 21일에도 보건소 담당 계장과 직원이 효사랑병원을 점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 안전관리 점검대상은 수화기 등 소방시설, 화재대처 방법, 화재 및 안전사고 교육·훈련 등 7개 분야 31개 세부항목으로 분류돼 있다.

장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