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교육감 선거-(4) 전남] 세월호 직격탄… 인지도 높은 현직 우세

입력 2014-05-29 02:03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김경택(66) 동아인재대 총장과 장만채(56) 현 교육감의 2파전이 예상됐으나 김동철(60) 전남도 교육의원이 뒤늦게 합류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장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데다 지난 2월 선거법위반 혐의로 진행된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로 더욱 높아진 인지도에 힘입어 타 후보들에 비해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남지역은 세월호 참사의 직격탄을 맞아 후보들이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장 후보가 유리하다.

김경택 후보는 교육의 중심인 학생과 교직원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교권회복과 학습권 확장으로 따뜻한 교실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함양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전남동부지역에 제2청사를 건립하고 맞춤형 방과후 교실을 전면 무상으로 실행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우고 있다. 무기직 교육공무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업무의 효율성도 극대화 시킨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김동철 후보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시스템으로 농어촌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의 수요에 맞춰 학교별 특성화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력인증제를 도입하고 농어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강한 시골학교를 육성할 방침이다.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소극적 교육에서 탈피해 평생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교육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정책에 힘쓰고 심층적인 연구를 병행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만채 후보는 학생의 미래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문화 형성을 위해 무지개학교를 확대하는 한편 행복하고 희망이 있는 학교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또 농어촌 작은 학교의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통학차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확대할 방침이다.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친환경적인 건강한 학교, 공동체가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는 큰 그림도 그려 놓은 상태다. 특히 재선 성공으로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수행에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를 유권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