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기독교장로연합회 '희망 콘서트' 29일 강릉서 개최
입력 2014-05-28 17:00
“뜻하지 않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희생자를 추모하고 그 가족들에게는 위로를, 무기력함에 빠져있는 시민들에게는 힐링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기독교 장로연합회와 강릉시오페라단은 29일 오후 7시30분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 희망콘서트 ‘스페란차(Speranza)’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스페란차는 이탈리아어로 ‘희망’을 뜻한다.
이번 콘서트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무기력감에 피폐해져가는 우리의 삶을 치료하고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독교 정신인 ‘예수님의 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한 문화 예술 선교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공연자들은 국내 유명 음악가로 이번 공연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다. 정의근 상명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박준혁 상명대 교수, 류현승 상명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이보영 전문 연주가, 최정윤 강릉오페라단장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연주자가 참여한다.
콘서트는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참 좋으신 주님’ ‘하나님의 은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가운데 ‘All I ask of you’ 등 다수의 곡으로 진행된다.
이병로(45·강릉장로교회 성가대 지휘) 강릉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우리나라 서양음악의 시초도 교회 음악이었듯이 장로회 연합회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교회와 일반인의 간극을 줄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일반적인 전도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문화선교활동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성인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입장료는 교회의 선교활동과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문의는 강릉오페라단(033-647-7014)으로 하면 된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