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독교계, 대구 동성애 축제 반대운동 본격화
입력 2014-05-28 16:58
대구 기독교총연합회 동성애대책위원회(이하 대구기총대책위)는 다음 달 28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저지를 위한 반대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대구 퀴어문화축제는 동성애 관련 영화제와 사진전, 토론회 등으로 구성된 지역 최대 규모의 동성애 문화축제다.
대구기총대책위는 지난 20일 지역 목사, 장로, 교인 등이 참여하는 동성애 관련 세미나를 연 후 동성애 축제 반대 내용이 적인 홍보물을 제작해 대구 곳곳에서 배부하고 있다. 또 지역 1500여 교회에 공문을 보내 동성애 축제 반대 서명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대구기총대책위 관계자들이 대구퀴어문화축제 장소를 제공한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관리사무소 등을 항의 방문했으며, 지역 시민단체 10여 곳과 연대해 반대 활동을 준비 중이다.
대구 기독교총연합회 동성애대책위원회 송수열(대구 서부교회 장로) 사무총장은 “동성애는 성경적으로도 죄악으로 규정된 것이고 질병 등 각종 부작용을 낳는 행위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역사적인 장소인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에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행사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행사주최 측은 행사 개최에 절차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