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다음 상한가… 네이버는 하루 만에 반등

입력 2014-05-28 02:19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초대형 합병 소식을 전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치달았고, 4% 가까이 급락했던 네이버는 하루 만에 반등해 안정을 되찾았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2.72포인트(0.63%) 내린 1997.6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주식을 사들였지만 이날도 차익실현에 몰두한 기관투자가가 물량을 내던졌다. 간밤 뉴욕증시 휴장으로 관망세가 컸다.

다만 다음카카오 합병 소식이 시장의 주요 이슈였다. 이날 거래가 재개된 다음은 예상대로 개장 직후부터 상한가를 달렸다. 전 거래일보다 14.98% 오른 8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외시장(38커뮤니케이션)에서 매수 대기자가 줄을 선 카카오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전 거래일보다 무려 20.69% 급등한 14만원을 기록했다. 이 주식은 2006년 액면가 500원이었다. 장외시장에서는 카카오 주식 매수 희망가격으로 14만5000원(7000주)을 부른 주문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다음카카오를 최대한 빨리 상장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거래가 부진한 코스닥 시장에 다음카카오가 촉매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털업계 1위 기업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로 전날 하락한 네이버는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네이버는 1.34% 오른 75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합병 이슈가 네이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