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사무엘상 外
입력 2014-05-28 02:13
사무엘상/김구원 지음/홍성사
그동안 출간된 주석은 전문용어와 언어의 장벽이 너무 높고, 해외 학자들의 논쟁을 주로 소개하고 있어서 신학, 성서학 배경이 없는 독자가 읽기 힘들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을 위한 통독 주석 시리즈’로 나왔다. 성경을 깊이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해 대중적이면서도 전문성을 가미했다. 고대근동학과 구약성서를 전공한 저자는 본문 곳곳에 사무엘상 당시의 지리·역사적 배경을 꼼꼼히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의 객관적 성서 이해를 높인다. 또 직접 제작한 지도와 도표, 사무엘상의 내용을 화폭에 옮긴 미술작품 등이 직관적 이해를 돕는다. 헬라어와 히브리어에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주요 단어와 구절에 알파벳으로 원문을 병기해 더 깊은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오천명을 먹이는 사람/전영헌 지음/터치북스
태산보다 움직이기 힘들다는 ‘고딩’ 마음을 낚은 건빵목사의 사역 이야기. 청소년 사역에 부정적인 전망에 통쾌한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전교생이 NGO 컴패션을 후원하며 사랑과 섬김 정신을 쏟아낸다. 부산 브니엘고등학교 학생들 이야기다. 저자는 이 학교 교목이다. 밥을 먹고 돌아서면 금세 배가 고파지는 혈기왕성한 학생들에게 자비를 들여 건빵을 ‘투척’하고, 삶으로 예수를 보여주며 한 영혼이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몸부림친다. “돈 벌어 남 줘라” “공부해서 남 줘라” “웃는 자와 같이 웃고 우는 자와 같이 울라”를 외치며 학생들을 끌어안으려고 애썼다. 다음 세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패배주의에 젖어 있는 청소년 사역자들에게 도전과 희망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