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중 인천인혜학교 장애학생과 통합교육 "효과 톡톡"
입력 2014-05-27 15:29
[쿠키 사회] 인천 계양중학교(교장 이형갑)는 학생들에게 장애학생이 자신들과 틀리기보다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더불어 지내는 태도를 기르면서 장애학생들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적장애인 특수학교인 인천인혜학교 학생들에게는 일반학교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동일 연령의 또래 집단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돕기 위해 통합수업을 실시했다.
계양중학교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 1~4교시에 4시간의 봉사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인혜학교 학생들은 4~12월 격주 금요일 2~3교시에 음악, 미술, 체육 등의 예체능 교과를 우선해 수업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계양중학교 축제에 인천인혜학교 댄스동아리 학생들이 찬조 출연했으고, 인혜학교 축제인 미풍제에 계양중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두 학교의 수업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매년 실시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통합교육을 통해 계양중 학생들은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고 있다.
일반학생들은 “장애 학생과의 다양한 활동으로 장애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 됐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 훈련의 기회가 마련된 셈”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사들도 “계양중은 학생들이 통합교육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타인을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도록 계양중학교와 인천인혜학교 간의 통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