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남아권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안내사로 육성
입력 2014-05-27 15:03 수정 2014-05-27 16:03
[쿠키 사회] 서울시는 결혼이민자가 이중언어 구사능력을 활용, 안정적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언어권 결혼이민자가 대상이다.
윤희천 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한류열풍 등에 따라 동남아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지만 관광통역안내사 부족으로 인해 무자격 가이드가 우리나라 역사·문화에 대한 잘못될 정보를 전달하는 등 관광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자는 전국적으로 베트남어 5명, 마인어(말레이시아어+인도네시아어) 8명, 태국어 27명에 불과하다.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 참여를 원하는 베트남 등 결혼이민자는 6월 12일까지 가까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한국어능력과 생활정도 등을 고려해 선정하고, 최종 40명을 뽑아 6월 중순부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성과정 교육 이수자에게는 필기시험 4과목 중 2과목(관광학개론, 관광법규)을 면제해준다. 또한 자격증 취득자에게는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통한 인턴 채용 등으로 취업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