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태국 육군참모총장 “푸미폰 국왕, 쿠데타 승인했다”

입력 2014-05-27 02:31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26일 군부 쿠데타를 승인했다고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이 말했다. 지난 22일 쿠데타 선언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가진 프라윳 총장은 군사정부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인 자신의 지위를 푸미폰 국왕이 공식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국가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갈등이 심화하거나 폭력사태의 위협이 있을 때는 우리가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영문 일간 방콕포스트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25일 밤 군부로부터 석방돼 귀가했다고 보도했으나 다른 매체들은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를 이끈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석방된 뒤 검찰에 출두했다. 그는 정부 청사 점거 시위 등을 이유로 반역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