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발생 메커니즘 규명… 국내 연구진, 치료에 청신호
입력 2014-05-27 02:31
서울대 치대 박주철(사진) 교수 연구팀이 골수줄기세포가 뼈모세포(뼈를 형성하는 세포)와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메커니즘, 즉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나이가 들면 골수줄기세포에서 뼈모세포로의 분화가 감소하고 지방세포로의 분화는 증가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이 분화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처음 밝혀지면서 골다공증 치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연구팀은 뼈모세포에서 발현하는 유전자인 ‘NF1-C’가 골수줄기세포의 분화 방식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NF1-C는 뼈모세포로의 분화를 조절하는 오스테릭스의 생성을 촉진하는 반면 지방세포 분화를 돕는 물질의 생성은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