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천생연분’ 다시 무대 오른다… 6년 만에 새롭게 단장
입력 2014-05-27 02:31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천생연분’은 해외 진출을 겨냥해 만든 작품이다.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을 했다. 당시 “풍부한 한국의 문화와 유럽적인 요소가 결합된 무대”라는 호평을 받았다. 2007년 일본, 2008년 중국에서도 공연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천생연분’(사진)이 새롭게 단장해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31일 오후 7시30분, 6월 1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천생연분’은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사랑과 결혼’이라는 인간사 공통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초연 때의 줄거리뿐만 아니라 음악, 무대, 의상, 조명 등에 상당히 많은 변화를 줬다. 새로운 캐릭터와 반전 등 극적 장치를 보강해 오페라의 재미를 살리고, 서양 오케스트라에 대금, 피리, 가야금, 거문고, 태평소 등 국악 연주가 어우러진다.
연극 ‘청춘, 18대1’, 뮤지컬 ‘댄스뮤지컬 15분23초’ 등을 연출한 서재형이 연출을 맡았다. 소프라노 서활란 이현, 테너 이승묵 송원석, 바리톤 강주원 제상철, 베이스 함석헌, 메조소프라노 최혜영 등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관람료 1만∼10만원(02-586-5284).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