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 6명 사망, 2명 중상
입력 2014-05-26 13:28
[쿠키 사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 지하에서 26일 오전 9시2분쯤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로 오전 11시 현재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이며 2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연기에 질식된 부상자들은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들은 주로 지하 1층 푸드코너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의 신원을 알아보고 있다. 구조대는 사상자가 현장에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장에서 확인 중이다.
소방당국은 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너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차 30여 대 등으로 30여분 만에 진압했다. 화재로 인근 교통을 통제하는 바람에 한동안 터미널 주변이 큰 혼잡을 빚고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을 뒤덮었다.
터미널 건물에는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있으며 화재 당시 건물 내에 승객 등 수백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여㎡ 규모로 2012년 6월 개장했다. 하루 최대 버스 250대가 전국으로 연결된다.
화재로 지하철 3호선은 터미널 인근 백석역에서 무정차로 통과하다 10시24분부터 정상화됐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