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으쓱… 웰빙열풍 타고 매출1위 눈앞
입력 2014-05-26 02:32
파프리카가 웰빙 열풍 등에 힘입어 채소 매출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채소 매출을 조사한 결과, 파프리카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양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 비중 역시 파프리카는 양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3.2% 포인트였던 양파와의 격차도 올해는 0.3% 포인트로 더욱 좁혀졌다.
2010년 롯데마트 채소 매출에서 8위를 기록했던 파프리카가 급성장하게 된 것은 웰빙 바람에 따른 식습관 변화의 영향이 크다. 파프리카는 열량이 100g당 20㎉로 감자(5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 비타민 A, C 등 영양 성분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인기 식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올해 채소류가 가격 폭락으로 지난해 동기(1∼4월)보다 매출이 22.5% 줄어든 반면 파프리카 매출은 5.4%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마트 측은 현재 인기를 감안할 때 파프리카가 올해 채소 매출 1위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인석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여름철에 더욱 인기를 끄는 파프리카의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파프리카 매출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