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교황 중동 순방…이스라엘-팔 정상 바티칸 방문 수락 받아

입력 2014-05-26 03:46

사흘 일정으로 중동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베들레헴 예수 탄생지 근처의 ‘구유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그는 미사에서 “평화를 위한 진심어린 기도를 함께 하고 싶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 정상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 양국 정부는 즉각 초대에 응하고 다음 달 함께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또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만나 “대립 상황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며 ‘2국가 해법’ 지지 의사를 밝혔다. 2국가 해법은 1967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국가를 세워 분쟁을 끝내자는 협상안이다. 교황은 24일에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 도착해 시리아 유혈사태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