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회개의 날’ 이모저모… 국민일보 ‘신천지 퇴치’ 책자 큰 인기몰이
입력 2014-05-26 02:51 수정 2014-05-26 09:46
‘525 회개의 날’ 성령대집회는 20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답게 무대, 주차, 시설, 자원봉사자수 등에서 매머드급이었다.
주최측은 해운대 백사장 행사공간이 길이 600m, 폭 50m로 길쭉하기 때문에 주무대 1개와 중간 무대 4개를 설치했다. 총 5개 구역으로 행사장을 구분해 참가자들의 시야를 확보했다.
주최측은 승용·승합차로 현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을 위해 주변 교회 2곳, 대형마트 2곳, 백화점 예정부지, 중학교 등 3000여대의 주차공간을 만들었다. 대형버스 주차장은 오산공원과 벡스코 부근에 마련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부산지하철 해운대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10분가량 이동했다. 수만명의 인파가 행사장으로 향하는 550m의 도로를 가득 메운 장관이 연출됐다. 일부 성도들은 우산과 우비를 구비했지만 미처 준비 못한 성도들은 3시간 넘게 비를 맞으며 기도에 힘썼다. 주최측은 긴급 상황을 대비해 의료지원, 미아보호 센터를 운영했으며 식수공급, 유실물 보관센터까지 만들었다. 40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부산경찰청은 방범순찰대 2개 중대와 해운대경찰서 경력 등 30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교통정리와 행사장 안내를 도우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집회가 아무래도 시기의 적절성과 당위성을 갖고 있는 행사라 그런지 지역 350여 교회가 4억8000만원을 자발적으로 후원했다”면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성도뿐 아니라 서울 대구 대전 호남은 물론 호주와 베트남에서도 참가한 대규모 집회였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국민일보가 배포한 ‘신천지 퇴치를 위한 교회됨의 기도 40일’ 책자 1만권과 ‘이런 그림 가르쳤다면 신천지가 맞습니다’ 팸플릿 6만장이 인기를 끌었다. 책자를 받아든 윤다니(18)양은 “요즘 부산지역에선 신천지가 성도들을 미혹하기 위해 정통교회를 찾아와 유인물을 뿌리고 동영상까지 제작해 보급하는 등 포교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면서 “국민일보 자료가 신천지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봉학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