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소령, 범죄 신문 프로그램 개발… 컴퓨터로 가상 훈련
입력 2014-05-26 02:32
육군 소령이 가상의 범죄 혐의자를 신문(訊問)할 수 있는 훈련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허를 냈다. 주인공은 제2작전사령부 헌병대 소속 김태영(36·사진) 소령이다.
이 시스템은 범죄수사에서 용의자, 피의자를 신문하는 과정을 컴퓨터를 통해 가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다. 육군은 25일 “소프트웨어의 실용성이 뛰어나 지난 2월 특허청에 출원돼 4월 정식으로 특허등록원부에도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육사 57기인 김 소령은 지난해 6∼11월 미국 헌병학교에서 범죄수사 과정을 교육받으면서 범인들의 다양한 행동 유형, 용의자를 수사하기 위한 신문 기법 등에 대한 연구에 전념했다. 그동안 군에서는 범죄수사 신문 기법을 교육할 때 교관이 용의자, 피의자 역할을 맡거나 교육생끼리 용의자와 수사관으로 역할을 나눠 연습하는 ‘역할극’ 방식을 활용해 왔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