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제약 특집-라경찬한의원] 비염·축농증 치료, 붙이는 ‘쾌비고’ 인기
입력 2014-05-26 02:14
국내 한 한의원장이 개발한 간편하면서도 빠른 비염·축농증 치료제 ‘쾌비고’가 만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쾌비고는 서울시 서초구 소재 라경찬한의원 라경찬 원장이 개발한 고약이다. 예로부터 감기 등 콧병 치료를 위해 침이나 뜸을 놓던 코 주변의 혈위(穴位·침 놓는 자리)에 기혈의 순환을 돕는 약물로 만든 고약(쾌비고)을 붙이는 것으로 시술은 끝난다. 시술 부위는 눈썹과 눈썹 사이 인당혈(印堂穴)이란 혈위다. ‘약침(藥針)’을 놓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쾌비고는 지름 2㎜ 크기로 만들어져 있다. 인당혈에 쾌비고를 붙이고 4시간 정도 지나면 서서히 진물이 나오는데, 진물이 많을수록 치료효과가 좋다. 쾌비고를 붙인 자리에 약간의 물집이 생기고 딱지가 앉을 수 있는데, 이 딱지는 손으로 떼어내도 절대로 흉터가 남지 않을 정도로 경미하다.
라 원장은 “쾌비고는 보통 코감기로 불리는 급성비염은 물론 만성비염, 알레르기비염, 축농증 등 각종 콧병을 치료하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쾌비고는 특히 먹는 한약과 침, 뜸 치료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나 바쁜 스케줄로 병원에 자주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잠자리에 들기 전 직접 붙이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떼는 과정을 10회 정도 반복하는 것으로 치료는 종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