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남성화장품 전략은… M·E·N

입력 2014-05-26 02:31

남성들이 피부 관리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는 있지만 여성들처럼 섬세하지는 못하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지나치게 티가 나는 것도 거북스러워한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이런 남성들을 위해 올 여름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은 M(multi), E(easy), N(natural)으로 요약할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저녁 세수한 뒤 6∼7가지를 챙겨 차곡차곡 바르는 여성들과 달리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러 단계에 걸쳐 바르는 것을 귀찮아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초간단’ 멀티 제품으로 한 가지만 바르면 되도록 편하고 쉽게 만들었다. 스킨푸드 수박 브라이트닝 플루이드 포맨은 토너, 에멀전, 에센스 기능을 한 병에 담았다. 아모레퍼시픽 ‘맨 에센셜 플루이드’는 피부 진정 효과에 과잉 피지까지 흡수해준다. LG생활건강의 ‘보닌 원 플루이드’는 스킨, 에센스, 크림 기능까지 있다.

아직도 화장은 여성들만의 것으로 여기는 직장 상사나 집안 어른들 때문에 티 나는 메이크업은 부담스러워하는 남성들을 위한 제품들도 많다. 자연스럽게 원래 피부 톤인 것처럼 보이면서 잡티를 살짝 가려주고, 사용감이 가벼워 번들거리지 않는 제품들이다. 코리아나화장품 ‘라비다 옴므 화이트 선 CC크림’은 남성용 멀티 씨씨크림으로 자연스러운 커버력이 특징이다. ‘헤라 옴므 셀 프로텍션 에센스 인 비비’도 자연스럽게 잡티 등을 가려주고 바를 때 뻑뻑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