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절약 우수업체 22곳 선정
입력 2014-05-25 16:03
[쿠키 사회]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청량리꿀꿀숯불갈비’란 음식점은 지난겨울 3개월 동안 전기사용량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나 줄였다. 전원을 켜면 식당 내 모든 테이블에 송풍기(배기 후두)가 가동되던 것을 손님이 있는 테이블만 가동되도록 전원분리공사를 한 덕분이다. 이 업소 주인은 공사비용이 들지만 전기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라고 판단했고 실제로 지난 겨울 전기요금을 57만428원이나 아낄 수 있었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 문화 확산을 위한 ‘일터 으뜸절전소 선발대회’를 열어 청량리꿀꿀숯불갈비(대상) 등 우수 점포와 시설 22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발대회에는 918개 업소가 참가했으며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총 1021㎿의 전력을 절감했다. 서울에서 3333가구가 1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요금으로 환산하면 1억2450만원 상당이다.
서울시는 이들 업소들이 대기전력 차단, 불필요한 조명 소등, 실내적정온도 준수, 고효율 LED 조명 교체 등을 통해 전기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으뜸절전소에 뽑힌 업소에 각각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대상)의 상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