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국제예술고 ‘국제반 운영 차별’… 권익위 진상조사

입력 2014-05-25 16:02

[쿠키 사회]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산 브니엘국제예술고교의 국제반 운영 등 차별교육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진상조사는 브니엘국제예술고의 교과과정, 편입학자료, 교육청 감사자료 등에 대해 집중 실시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브니엘국제예술고가 올해 1학년을 무용반 1개, 미술·음악반 3개, 미술반(국제반) 1개 등 5개 반으로 편성해 운영했다”고 말했다.

예술반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국어·영어·수학 심화수업을 하는 국제반을 운영하면서 차별교육을 했다며 국제반 해제와 학교법인의 철수 등을 요구했다. 또 1학년 1∼4반 학생 170여명 가운데 140여명은 국제반 운영에 반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중간고사를 거부했다.

이에 시교육청이 브니엘국제예술고의 학교운영과 관련해 학교법인 정선학원과 이 법인에서 운영하는 브니엘국제예술중·고교, 브니엘고·여고 등 4개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다.

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입학전형과 전·편입학, 교육과정 운영 등 법인과 산하 학교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집중 감사했다.

브니엘국제예술고는 성적을 중심으로 반 편성을 하고 국·영·수 심화학습을 하는 것은 설립취지에 어긋난다는 시교육청의 시정명령에 따라 국제반을 해체하고 다른 반 학생들과 합쳐서 반을 다시 편성하기로 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