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류동 주민들 안전마을 만들기 나서

입력 2014-05-25 15:34


[쿠키 사회] 대구 달서구 두류 1·2동 주민들이 직접 안전마을을 만든다.

대구시는 다음 달 중으로 전문가, 주민들과 함께 두류 1·2동 마을안전지도를 만들고 최종 마을안전계획을 세운 뒤 오는 7월부터 범죄예방 환경정비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대구시장과 구남보건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두류 1·2동은 지난 3월 대구시의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시범마을로 선정됐다. 이곳은 좁고 긴 골목길과 빈집 등이 많아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곳이었다. 지난 4월 실시한 주민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안전하다’는 주민 응답은 42.2%에 그쳤다.

이에 주민들은 이달 초 우수 안전마을로 손꼽히는 서울 염리동과 회기동을 방문해 벤치마킹에 나섰다. 또 주민대표와 대구시 등 관련기관 등이 참여하는 안전마을협의회를 만들어 매주 1회 범죄 위험지역과 교통사고위험 지역 대책, 학교 인근 통학로 안전 확보,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다음 달 투시형 담장, CCTV 설치, 전신거울 설치 등의 방안이 반영된 최종 마을안전계획이 나온다. 대구시와 주민들은 안전마을 현판식, 마을 축제, 인문학 강좌, 주민 방범순찰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 의식을 키울 계획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