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계모, 의붓딸 세탁기 넣고 돌렸다” 추가 혐의 다음달 2일 재판

입력 2014-05-25 15:18

[쿠키 사회] 지난해 8월 의붓딸 A양(8)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은 경북 칠곡 계모 임모(36)씨와 친아버지(38)가 딸들을 더욱 잔인하게 학대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돼 재판을 받게 됐다.

25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임씨 등이 2012~2013년 숨진 A양 이외에도 A양의 언니(13)를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탁기에 넣어 돌리는 등의 새로운 학대 혐의들을 확인해 아동학대, 강요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추가 혐의에 대한 재판은 오는 6월 2일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대구지법은 지난 4월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임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으며, 숨진 A양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친아버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계모 임씨와 친아버지, 검찰 모두 항소했다.

계모와 친아버지에 대한 항소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추가 혐의에 대한 재판이 끝난 뒤 항소심 일정이 정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