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 물품 감상하세요”… 5월 24일부터 운현궁서 작품전

입력 2014-05-24 02:31

서울시는 24일부터 6월 15일까지 종로구 운현궁 내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시대 왕실 작품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私邸)이며 조선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장인 3명이 제작한 황칠 세종대왕어보, 훈민정음 해례본 서각, 궁중장신구인 봉잠·향갑·떨잠 등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왕실 물품 25점을 선보인다.

황칠이란 전남 제주도 거제도 등 남서해안 지역에서 자라는 황칠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황금빛 천연도료다. 목재 금속 자기 등 다양한 소재에 사용할 수 있지만 재료가 귀해 왕실과 황실에서만 사용해왔다. 서각은 글씨나 그림을 나무나 기타 재료에 새겨 후세에 남긴 기록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와 관리사무소(02-766-909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