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세월호 성금 잇단 기탁

입력 2014-05-24 02:31

세월호 사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지원, 국가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성금 모금에 주요 대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세월호 사고에 따른 국가적 아픔을 함께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50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0억원, SK그룹은 80억원, LG그룹은 70억원, 한진그룹은 30억원을 성금으로 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20일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각 그룹은 “아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된 성금은 안전 인프라 구축, 사고 유가족 지원, 의료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재계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 시스템 개조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하자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사고 수습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튿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경제5단체장 회의를 열어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성금 모금운동에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