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4일] 예수님과 함께 함이 평안입니다
입력 2014-05-24 02:15
찬송 : ‘아 내 맘속에’ 411장 (통47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4장 27∼29절
말씀 : 찬송가 ‘아 내 맘속에’를 작사·작곡한 사람은 미국의 머피(1877∼1942) 부인입니다. 머피 부인의 남편인 윌 머피는 1929년쯤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으로 머피 부인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헤아릴 수 없는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간증이 바로 ‘아 내 맘속에’라는 찬송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7∼29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이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십니까. 27절 후반부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제자들은 두려워하고 근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덧붙여서 예수님은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요 13:33)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요 13:36)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는 지금이 너무 좋았습니다. 3년간 그들과 함께하셨던 예수님은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의 가르침과 달리 능력 있는 가르침이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꾸짖으시고, 병자들을 치유하시며, 귀신 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오병이어 사건과 예루살렘 입성 등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는 지금의 시간이 영원하기를 바랐습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곧 그들에게 임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에 입성한 결정적 순간에 예수님께서는 자꾸만 제자들에게 떠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제자들이 두려움에 휩싸여있는 그 순간, 예수님께서는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사건을 통해 구원의 문을 여심을, 보혜사 성령을 보내사 예수님을 믿는 우리와 영원히 함께 거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큰 계획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제자들은 오순절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변화됩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주시는 평안이 제자들에게 임해서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라고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성령강림 후 제자들은 더 이상 근심하고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담대하게 거리로 나가 복음을 외치고 먼 땅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들이 됐습니다. 로마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큰일을 행하는 능력의 사람들이 됐습니다. 보혜사 성령을 통해 예수님이 함께하심을 믿게 됐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평안이 없고 근심과 두려움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으십시오. 오늘도 살아계셔서 보혜사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참된 평안의 길로, 의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참 평안은 예수님과 동행함입니다. 우리의 입술로 예수님이 함께 하심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보혜사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두려움과 근심의 삶이 아니라 참 평안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