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공모전… 5월 말 스타트
입력 2014-05-24 02:14
지난겨울 세계를 들썩인 미국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로 EBS와 CJ E&M이 손을 잡았다.
EBS와 CJ E&M은 23일 “우수 애니메이션을 제작, 방영하는 EBS와 콘텐츠 마케팅 노하우를 갖고 있는 CJ E&M이 힘을 합쳐 국내 최대 규모로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공모전을 시작해 오는 10월쯤 최종 선정작을 발표하기로 했다.
EBS와 CJ E&M이 각각 10억원씩 투자해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와 가족 시청자를 주 시청 층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물을 대상으로 한다.
EBS 한상호 PD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대부분 영세해 세계무대를 타깃으로 제작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해외 배급력과 역량이 있는 두 회사가 만나 다양한 부분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문 정찬경 부장은 “유아물에 집중돼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BS 신용섭 사장은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세계에 내놓을 만한 좋은 작품을 선별할 것”이라며 “처음 시작하는 공모인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