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이틀 연속 결승포
입력 2014-05-23 04:46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이틀 연속 결승포를 가동하며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4회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롯데를 6대 5로 꺾고 1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8연승을 내달렸다. 8연승은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이승엽은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어제에 이어 연이틀 터진 홈런이 결승타가 돼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전날에도 3-4로 뒤진 5회말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한 바 있다.
다만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국내 복귀 후 13경기 만에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6-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 홈런으로 임창용은 1점차까지 쫓겼지만 2사 2, 3루 위기에서 이승화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9번째 세이브. 반면 롯데는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20승1무21패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한화는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16대 3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도 KIA 타이거즈에 12대 6 완승을 거두고 꼴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