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울산공장 또 사고… 인명 피해는 없어
입력 2014-05-23 03:11
LS니꼬동제련 울산공장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2시10분 울산시 울주군에 소재한 LS니꼬동제련 1공장 내 냉각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장의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는 냉각타워 상부의 냉각팬을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타워 내부 모터 상태가 양호하고 유입되는 냉각수의 온도도 최고 40도를 넘지 않는 점과 화재 당시 용접 등의 작업이 없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LS니꼬동제련 울산공장 안전팀 관계자는 “소방당국과 함께 화재원인을 조사한데 이어 자체적으로 화재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고 500만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우선 해당 사업장의 안전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LS니꼬동제련 울산공장은 지난 13일에도 수증기 폭발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8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국민일보 5월 14일자 12면 보도). LS니꼬동제련 2공장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으로부터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특히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울산공장과 협력업체에 대해 압수수색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LS니꼬동제련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