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뉴욕타임스 “쳇바퀴 돌리는 생쥐, 스트레스 아니라 재미있기 때문”
입력 2014-05-23 02:44
생쥐가 쳇바퀴를 돌리는 게 할 일이 없어서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가 아니라 재미있어서 그런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연구팀은 외부의 뜰과 모래언덕에 쳇바퀴를 가져다 놓고 수년간 카메라로 관찰했다. 그런데 1만2000개의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쳇바퀴에 오른 동물의 88%가 생쥐였다. 생쥐들은 1분에서 많게는 18분이나 쳇바퀴를 돌렸다. NYT는 “사람이 헬스클럽에 가듯 생쥐들이 쳇바퀴를 찾았다”고 전했다. 진 블록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총장은 “쳇바퀴 돌리기가 보람 있는 행동 유형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마크 베코프 미 콜로라도대 교수는 “쳇바퀴 돌리기가 자발적인 행동인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우리에 갇힌 생쥐는 스트레스 때문에 쳇바퀴를 더 많이 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