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새 총재에 김영기 “제2 중흥 위해 개혁 대장정”

입력 2014-05-23 02:45

김영기(78)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고문이 KBL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

KBL은 2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KBL센터 6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고문을 경선을 통해 제8대 총재로 결정했다. 김 신임 총재는 오는 7월부터 한국 농구를 이끌게 된다. 김 총재는 김인규(64) 전 KBS 사장과의 경선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3분의 2 이상 지지를 얻어 한국 농구의 수장이 됐다.

김 총재는 2002년 11월 KBL 제3대 총재에 취임해 2004년 4월까지 KBL을 이끈 인물이다. 배재고와 고려대를 나온 경기인 출신으로 대한체육회 부회장,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한국선수단 총감독 등을 지냈다. 이어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거쳐 1997년 프로농구 출범을 이끌어냈다.

김 총재는 프로농구의 인기 회복을 위해 경기 관련 규정을 보완·개정하고 KBL 조직과 행정력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8년째인 프로농구는 제2의 중흥을 위한 개혁의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며 “기본을 추스르고 분열된 마음을 모아 위상을 되찾기 위해 혼신의 뜀박질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