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전자 변이 새 검색엔진 개발… 박종철 교수 연구팀, 암 정복 도움
입력 2014-05-23 02:45
국내 연구진이 암 유발 유전자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인터넷 검색엔진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박종철(사진) 교수 연구팀은 암 유전자에 특화된 검색엔진 ‘온코서치’(oncosearch.biopathway.org)를 개발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2일 밝혔다. 암 연구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암 관련 유전자에 대한 과거 연구결과를 빠르게 수집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검색엔진 개발로 암 정복을 위한 연구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으로 암 관련 유전자에 대한 수많은 생물학·의학 연구가 진행됐고 그 데이터베이스(DB)가 300만건에 이른다. 자료가 너무 방대하다 보니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정확한 자료를 찾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온코서치를 이용하면 모든 논문에서 1700종 이상의 악성 종양과 7500여개의 유전자 관련 문헌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 각 유전자가 암 진행에 기여하는 정도를 문장구조 분석과 추론을 통해 명확한 표현이 없어도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게 장점이다.
이번 성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핵산연구(Nucleic Acids Research) 온라인판 9일자에 실렸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