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35만원 내렸다

입력 2014-05-23 02:16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4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갤럭시S4 출고가를 89만9800원에서 55만원으로 34만9800원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갤럭시S4 LTE-A 모델은 95만4800원에서 60만5000원으로 내린다. 최근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중 가장 큰 폭이다.

갤럭시S4는 갤럭시S5와 사양 차이가 크지 않은 프리미엄 폰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기준선인 27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면 갤럭시S4는 28만원, 갤럭시S4 LTE-A는 33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4 판매를 높이고, 이통사는 낮은 출고가를 고객 유치의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이해관계가 맞았다”고 지적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과거처럼 보조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제조사와 이통사가 출고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출고가 인하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SK텔레콤은 영업을 재개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고객 중 44%가 출고가 인하 대상 단말기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