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공무원 정원 20% 흑인 할당”… 브라질 상원 법안 통과

입력 2014-05-23 02:43

브라질 연방상원이 앞으로 연방정부 공무원을 선발할 때 정원의 20%를 흑인에게 할당하는 내용의 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처리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연방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이 법은 앞으로 10년간 효력을 갖게 되며 흑인과 흑인-백인 혼혈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집권 노동자당(PT) 파울루 파임 연방상원의원은 “흑백 화합을 위한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2010년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에서 흑인 비율은 5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