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롯데건설] 제2롯데월드 안전 대책 수립

입력 2014-05-23 03:33 수정 2014-05-23 07:57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들어서는 제2롯데월드의 롯데월드타워는 높이 555m(123층)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시공을 맡고 있는 롯데건설은 초대형 건물인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에 16만개 이상의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화재 감지기도 3만개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 기준보다 3배나 긴 60분 분량의 소화 수원(水原)을 확보해 화재 시 신속 진압이 가능토록 했다 또 소화 수원의 위치를 5곳으로 분산해 최대 300분간 급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정전에 대비한 엔진 펌프도 예비로 확보한다.

피난 안전 구역을 20층마다 5곳에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최대 15분이면 탈출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 시에도 운행되는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계단을 이용해 피난 안전 구역으로 대피할 수 있다. 위급 상황 시 최상층인 123층 전망대 관람객도 피난용 승강기 등을 이용해 1시간 정도면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은 대지면적 8만7182㎡에 공사 참여 인력만 하루 8000명에 달한다. 대규모 공사현장인 만큼 일반 건설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통합 방재실을 공사 중에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현장에 CCTV를 설치해 화재나 중장비 운영상태 등을 감시하는 실시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또 전기와 중장비 등 위험 요소별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안전 전문 인력을 배치했을 뿐만 아니라 인근의 송파소방서와 핫라인도 구축했다. 초고층 건물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낙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단계의 안전 대책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