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성령대집회 525 회개의 날’ 5월 25일 개최… 30여만명 한국교회 갱신 위해 합심 기도

입력 2014-05-22 18:08 수정 2014-05-23 10:18


“하나님 앞에 더 늦기 전에 회개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가 어쩌면 한국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해운대성령대집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는 25일 오후 5∼9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해운대성령대집회 525 회개의 날’ 집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영남지역 목회자와 성도 30여만명이 회개·부흥·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주의 영 그 생기로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겔 37:9)라는 주제의 이번 집회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주관으로 영남권 5개 시·도의 성시화운동본부와 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집회는 1부 ‘주여! 살려 주옵소서!’, 2부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3부 ‘주여! 달라지게 하옵소서!’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대회장인 최홍준(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호산나교회 원로) 목사의 개회선언과 애국가 합창, 성령의 임재를 위한 합심기도, 경배와 찬양 등 순으로 진행된다. 최 목사는 “2007년 20만명이 운집한 해운대백사장 집회가 도시의 부흥과 회개를 위한 기도의 자리였다면 해운대성령대집회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회개를 구하는 기도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합 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부흥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김용의 선교사가 ‘십자가의 복음’을 주제로 설교하고 합심기도가 이어진다. 합심기도는 개인 회개와 국가와 도시, 다음 세대와 가정, 북한과 통일, 열방을 위한 기도로 진행된다. 3부는 목회자 및 평신도 선언, 7가지 약속과 3가지 다짐으로 마무리된다.

7가지 약속은 손해 보더라도 정직하게 살겠습니다(경제), 막말하지 않고 좋은 말만 하겠습니다(언어), 퇴폐문화 멀리하고 깨끗하게 살겠습니다(문화), 방황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하겠습니다(가정), 외면하지 않고 이웃을 돕겠습니다(이웃), 불편하더라도 참고 아끼겠습니다(환경), 대한민국을 사랑하겠습니다(나라) 등이다. 3가지 다짐은 예수님 외에 스타를 만들지 않겠습니다,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하겠습니다, 내 교회를 넘어 공교회를 세워가겠습니다 등이다.

집회 명칭을 ‘해운대성령대집회’에서 ‘해운대성령대집회 525 회개의 날’로 수정한 것은 한국교회가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지탄 받는 현실을 반성하기 위해 명칭을 고친 것이다.

이규현 목사는 “이번 집회가 사무엘 시대의 미스바처럼, 에스라 시대의 수문 앞 광장처럼, 국가의 존망 앞에 기도했던 여호사밧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교회를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기도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