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어려움도 신앙으로
입력 2014-05-23 02:14
사도행전 17장 1∼15절
본문은 데살로니가에 복음이 전해져 교회가 세워진 과정에 대한 기록입니다. 바울 일행은 데살로니가로 가서 회당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었습니다.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시기심에 불량한 자들을 동원해 사도 바울이 머물고 있던 야손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베뢰아까지 쫓아가서 복음 전도를 막았습니다. 이때 바울과 실라는 외출해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집주인인 야손을 대신 잡아서 읍장에게 끌고 가 천하를 어지럽히며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고 다른 임금을 섬긴다는 누명을 씌웠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자마자 핍박을 받았습니다.
이런 핍박을 통해 세워진 교회가 데살로니가 교회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로 소문난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야손과 그 형제들이 핍박을 당하며 신앙으로 세운 교회입니다.
십자가가 없으면 영광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사역입니다. 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헨리 나우웬은 저서 ‘모든 것을 새롭게’에서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하면서 영적인 삶을 강조합니다. 영적인 삶에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 앞에서 성령이 임재하시는 경건의 시간을 권면합니다. 하루에 5분이라도 주님 앞에서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발의 등불과 같아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가르쳐주십니다. 모세와 그의 백성들이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따라 진군하기도 하고 멈춰 서기도 한 것처럼 하나님 말씀은 우리가 나아갈 것과 멈춰야 할 것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것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더하실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갖게 되면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경건의 시간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신앙이 새롭게 성장할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것처럼 제자들이 기도할 때 위로부터 능력을 힘입은 것처럼 두세 명이 모여 기도하는 그곳에 예수님이 함께하시고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교회의 모든 위대한 일들도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면 어려움이 와도 잘 감당할 것입니다. 우리가 감당할 시험만 허락하시는 주님께서 감당치 못할 시험은 피할 길을 주셔서 감당케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가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넘치길 바랍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심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송영준 목사(사랑마을루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