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국내 최대 커피 테마파크 들어선다

입력 2014-05-22 16:04

[쿠키 사회] 강원도 춘천에 커피공장과 체험시설, 박물관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커피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춘천시와 커피 전문 브랜드인 ㈜탐앤탐스는 남춘천산업단지 부지에 커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탐앤탐스는 전국 400여개 매장과 전 세계 27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명 커피 전문 업체다. 남춘천산업단지는 춘천시도시공사와 민간자본이 컨소시엄을 구성, 동산면 군자리와 남산면 광판리 일원 144만6000㎡ 부지에 조성 중이다.

탐앤탐스는 2016년까지 이 산업단지 가운데 26만㎡ 부지에 커피 생산시설과 상품 개발연구소, 커피박물관, 아카데미 등을 갖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이곳은 커피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원 형태로 조성되며 추후 관광코스까지 마련해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이곳을 세계 커피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식음료·기자재 전시 및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 업체는 경기도 남양주 공장과 계열사, 협력사를 춘천으로 이전하고 지역에서 300~400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춘천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낭만도시 춘천과 커피 테마파크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돼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규모가 될 커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행정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커피 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산업단지 내에 오·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입주 계열사에 대한 검토를 거쳐 협약 등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오는 7월쯤 탐앤탐스와 사업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존해 개발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커피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많은 고용파급 효과는 물론 지역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