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중국 유조선 에어컨 폭발해 2명 사망
입력 2014-05-22 09:11
[쿠키 사회] 제주해상을 운항하던 중국국적 유조선에서 에어컨 가스가 폭발해 2명이 사망했다.
제주도소방본부는 “21일 오후 10시50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비양도 북서쪽 8.4해리 해상을 지나던 중국선적 A(3700t)호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선박 내 에어컨 중앙 조절 칸에서 에어컨 수리하다 프레온 가스가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중국인 왕모(46)씨 등 2명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에 남아있던 냉매(프레온가스)가 원인 모를 불꽃과 반응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호는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출항해 여수로 이동 중이었으며 배 안에는 당시 22명이 타고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