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12인치 태블릿 발표 “노트북 잡겠다”

입력 2014-05-22 02:42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화면을 12인치로 키운 태블릿PC를 공개하며 노트북 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MS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랩톱을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이라는 홍보문구를 내세워 신제품 ‘서피스 프로 3’(사진)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화면 크기가 전작보다 1.4인치 커져 문서 작성 등에 사용하기가 더 편리해졌다. 화소 수(2160×1440)도 전작(1920×1080)에 비해 늘었다. 두께는 10.3㎜에서 9.1㎜로, 무게는 0.9g에서 0.8㎏으로 줄었다.

업계는 MS가 태블릿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업무용 노트북 시장으로 목표를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MS는 2012년부터 매년 서피스 신제품을 내놨지만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탭’ 등이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서피스 프로 3가 노트북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1949달러짜리 서피스 프로 3 최고 사양 모델은 비슷한 사양의 애플 ‘맥북 에어’ 11인치 모델보다 300달러가량 비싸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