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영곤 행정관 인천시장 선거개입 파문… 새정연 의원들 선관위 조사촉구

입력 2014-05-21 16:28

[쿠키 사회] 새정치민주연합 인천광역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1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문병호 신학용 윤관석 박남춘 등 현역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청와대 현직 행정관의 선거개입은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를 저질렀다”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다시 청와대의 선거 개입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20일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공식일정이었던 한국노총중앙위원회 임원과의 면담 자리에 현직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에서 근무하는 김영곤 행정관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국회의원들은 또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지금 이 시기에 청와대 행정관이 직접 나서서 여당 후보를 지원한 것”이라면서 ‘공직선거법 제85조’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공직선거법 제85조 제1항은 ‘공무원 등 법령에 따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직무와 관련하여 또는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정복 후보 캠프에서는 “유 후보는 김 행정관이 온 줄도 모르고 있다”며 “김 행정관이 따로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