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장기기증 서약 캠페인 전개
입력 2014-05-21 03:14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1703∼1791) 목사 회심 276주년을 맞아 장기기증서약을 통해 나눔의 뜻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기감 사회평신도국과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감 본부교회에서 ‘2014 존 웨슬리 회심 276주년 기념 생명나눔 특별행사’를 열고 웨슬리성화실천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웨슬리성화실천본부는 장기기증서약 운동을 벌이게 되는 기구로 기감 소속 목회자와 평신도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출범한다.
기감은 웨슬리 목사 회심 기념주일인 25일 각 지방회 연합성회에서 장기기증서약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면할 계획이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인 조정진 목사는 “생명나눔운동을 사회 성화 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웨슬리성화실천본부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선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한 교계 인사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지난해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각막을 이식받아 시력을 회복한 위장렬(28)씨의 특송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이사장인 임석구 목사는 “영혼과 육신의 가교 역할을 해주는 게 생명나눔운동일 것”이라며 “웨슬리 목사의 열정적인 삶과 신학을 생각하면서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국 평촌교회 목사는 “세월호 참사로 한국 사회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점점 공신력을 잃어가는 한국교회 역시 마찬가지”라며 “감리교회가 생명나눔운동을 통해 공신력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을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