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원주 무료급식소 노인·노숙인 모금에 동참

입력 2014-05-20 18:03

[쿠키 사회] 강원도 원주 밥상공동체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노인과 노숙인 등이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3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466만9270원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성금 모금에 참여한 사람은 대부분 기초생활수급비 및 파지를 모아 판돈으로 생활하는 어르신들로 이들이 낸 성금은 66만9270원이다.

여기에 어르신들의 모금 소식을 접한 대진모바일 임직원들이 모금 운동에 동참, 400만원을 모아 어르신들의 성금과 함께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허기복 목사는 “늘 받기만 하던 어르신들이 세월호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슬픔에 빠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30일까지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