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서 재배한 미나리 1.5t 복지시설에 전달

입력 2014-05-20 16:31


[쿠키 사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수생식물 식재장(사진)에서 수경재배한 미나리를 수확,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장애인 복지관 등에 전달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부된 미나리는 독거노인 무료급식, 복지관 급식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2003년부터 이촌한강공원 원효대교 북단 상류수역 1000㎡에 수생식물 식재장 2면을 조성해 미나리를 재배해 왔다. 또 2008년부터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확한 미나리를 복지시설 10여 곳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왔다.

특히 이곳의 미나리는 물 위에서 자연 상태로 성장한 것으로, 수확 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중금속 검사를 마친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것이 한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올해 수확한 미나리는 총 1.5t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껍질을 다듬고 포장했다.

시 관계자는 “미나리는 다른 채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향을 갖고 있어 인기가 많고, 수질 개선 및 수변경관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대표적 수경식물”이라며 “각종 비타민과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한 미나리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건강과 사랑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