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걸 안동시장 후보 “선거철 스트레스 로고송 안 한다”

입력 2014-05-20 14:31

[쿠키 사회] “주민들에게 선거철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로고송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6·4 지방선거 경북 안동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삼걸(59·사진) 후보가 ‘선거 스트레스 없는 선거’를 표방하며 선거철 소음으로 불편해 하는 시민들을 위해 로고송과 율동단을 없애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선거소음을 없애고 정책선거, 소통선거, 클린선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선거 때가 되면 각 후보들이 로고송이나 공약, 상대 후보를 흠집 내는 앰프소음으로 불편해 하는 시민들을 봐 왔다”며 “시민들이 바로 유권자들이며 그들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려야 할 사람은 후보이므로 이번 조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선거기간은 자녀들이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기간이어서 유권자인 학부모들의 초조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고려하는 것이 출마자로서 도리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번 세월호 참사로 가슴 아파하는 유가족들은 물론, 그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선거운동 시 확성기를 이용한 로고송이나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시선을 주목받기 위한 율동단은 아예 없애기로 했다. 대신 정책과 공약중심으로 현장을 돌며 시민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발로 뛰어 시민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만드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21일 예정된 선거사무소 개소식 역시 ‘조용한 개소식’을 표방, 방문객들에게 준비된 공약과 정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